내용요약 관련 시장 1500억원대 추산... 업계 잇따라 관련제품 선봬
홍건강 '띠띠뽀튼튼키즈 삼(蔘) 형제'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저출산 흐름에도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 업계에서 유아동 고객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홍삼 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제약 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홍삼 제품 출시, 시장 점유를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3일 일화 등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업계 등에 따르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9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어린이용 홍삼 시장은 지난 2017년 1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식음료 건강식품 업계인 일화는 이달 홍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홍건강을 새롭게 공개하며 어린이용 홍삼 신제품을 출시, 관련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홍건강의 어린이 홍삼 제품은 '띠띠뽀튼튼키즈삼(蔘)형제 1, 2, 3단계’로 부원료에 엄선된 100% 국산 6년근 홍삼을 사용, 원료에 따라 단계를 달리했다. 1단계에는 홍삼만 넣었으며 2단계에서는 홍삼과 녹용(0.5%), 3단계는 홍삼과 배농축과즙(12%), 도라지 농축액(5%) 등을 첨가했다. 

특히 면역력 증진과 혈행개선, 피로회복 등에 도움을 주는 고함량 사포닌(홍삼농축액 7%, 고형분함량60%)이 들어있으며 선인장에서 추출한 유기농 아가베 시럽과 배농축액, 사양벌꿀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유아동이 섭취하기 적절하다.  

섭취 연령은 3세 이상으로 모든 단계 음용 가능하며 1일 1포 섭취다.

롯데헬스원 키즈홍삼 곤약젤리

롯데제과 헬스원에서는 키즈 홍삼 곤약젤리 2종을 출시, 어린이 홍삼 시장에 뛰어들었다. '헬스원 키즈 홍삼 곤약젤리'는 액상이 아닌 치어팩 타입의 곤약젤리 형태다. 홍삼은 물론이고 아연과 비타민D 등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5% 함유했다.

동원F&B도 올해 상반기 천지인 홍삼정키즈출 출시, 브랜드 알리기에 분주하다. 이 제품은 6년근 홍삼 농축액이 20% 함유됐으며 1일 1포 5g 섭취 시 진세노사이드(Rg1, RB1 및 Rg3의 합) 4.5mg 섭취할 수 있다. 홍삼의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과일 농축액으로 단맛을 더했으며 아이가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파우치 포장으로 만들었다.

일양약품 역시 올해 상반기 '어린이튼튼 홍삼면역젤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산 6년근 홍삼(진세노사이트 23㎎(밀리그램) 포함)과 성장에 영향을 주는 아연, 비타민 D 등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자일리톨과 젖산칼슘, 녹용발효추출물, 식물혼합추출물 등의 부원료가 추가했다. 하루 권장량은 1일 2포다.  

참다한 '홍키즈'

KCG인삼공사 정관장과 참다한의 홍키즈도 눈에 띈다. 해당 제품들은 오래전 어린이 홍삼 시장에 진출,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KCG인삼공사 정관장은 지난 2004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홍삼 건강식품 '홍이장군'을 출시, 연령에 따라 총 3단계 (3~4세는 1단계, 5~7세는 2단계, 8~10세는 3단계)로 세분화 시켰으며 참다한은 어린이 홍삼 '홍키즈'는 전체식 제조법을 사용, 각 단계별로 최소 6mg에서 최대 8mg에 이르는 고함량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다.

이에 연령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 1단계는 만 2~5세, 2단계는 6~9세까지 섭취 가능하다. 3단계는 10살부터 13살까지 음용 가능하다.

업계는 어린이 홍삼 시장의 성장요인에 대해 아이들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높아진 부모의 관심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진입 용이를 꼽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4월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제조, 판매 등에 대한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당 시장 진입이 쉬워지면서 식음료 업계 등에서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한 자녀에게 투자하는 비용의 규모가 커지면서 부모들이 자녀 건강과 성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 정부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련 규제를 완화하니 제약은 물론이고 식음료 업계 등에서도 어린이 홍삼 시장에 뛰어드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홍삼의 경우 이미 검증된 건강식품이다. 더욱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가 다양해 엄마들이 쉽게 접하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화 홍건강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소황제,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생길 정도로 자녀가 귀해지면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커지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홍삼의 경우 아이들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요즘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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