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에 제 2공장을 세우며 미주 시장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3일 미국의 신공장 부지로 캘리포니아주 LA 주변의 코로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하며 규모는 기존보다 3배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금액 또한 총 2억 달러로 농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제2공장 부지로 결정된 코로나는 기존 공장에서 멀지 않아 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의 수급과 물류 비용의 효율성 높이기에 유리하다. 또한 두 공장 간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등 낼 수 있으며 멕시코 등 남미지역 공급에 지리적으로 유리하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동부 지역인 시카고와 뉴저지에 물류센터가 있고, 오는 10월부터는 댈러스에서도 새로운 물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서부는 생산 기지로 삼고, 동부는 주요 지역에 물류 거점을 세워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이번 공장 설립으로 더욱 다양해지는 시장 수요에 대응과 아울러 미주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 LA공장 생산량이 포화 상태에 달했고, 앞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다”라며 “제 2공장은 미주 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농심은 제 2공장에 총 4개의 라인을 설치, 유탕면 2개 라인(봉지와 용기)롸 건면, 생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농심 미국 제2공장은 2021년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2025년까지 미주지역에서 현재의 2배가 넘는 6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 농심의 목표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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