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마약 밀반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 등을 인정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오늘 소환해 조사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검찰은 1차 조사 후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한편 이 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지난 5월 식품전략 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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