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를 점령하며 트렌드를 주도했던 1세대 아이돌 핑클이 JTBC 예능 ‘캠핑클럽’ 출연하면서 같은 시기 활동했던 아이돌의 근황도 덩달아 화제다.

과거 큰 인기를 누리며 이제는 전설이 된 데뷔 20년 안팎의 1세대 아이돌의 근황을 정리해봤다.

■핑클

1998년 데뷔해 2005년 활동을 중단한 '영원한 국민 여동생' 핑클은 최근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예능 <캠핑클럽>으로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현재 서울, 제주, 뉴욕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데뷔 21주년을 맞아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고, 재결합 공연을 성사할 예정이다.

■H.O.T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H.O.T는 과거 10대들의 우상으로 팬들이 하얀색 풍선을 들고 다니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아이돌 그룹 최초로 연간 최다 음반 판매량 등 국내 가수 최초로 수많은 기록을 남긴 바 있다. H.O.T는 오는 9월 완전체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티켓은 오픈 7분 만에 매진되어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S.E.S

1997년에 데뷔해 2002년에 활동을 마감한 S.E.S는 걸그룹 최초로 공식 팬클럽을 만들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 이들은 멤버 모두가 결합된 연예계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바다는 솔로 앨범과 뮤지컬, 유진은 솔로가수와 배우 생활, 슈는 상습 도박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로 자숙기간에 돌입했다.

■젝스키스

젝스키스는 전사 같은 이미지의 H.O.T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멤버를 반으로 나눠 강한 이미지의 블랙키스와 부드러운 이미지의 화이트키스를 나눠 활동했다. 또한 이들은 H.O.T 보다 늦게 데뷔했지만 그에 대항하는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들은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재결합에 성공하며 새 앨범을 내는 등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 중 강성훈은 팬들과의 스캔들 문제가 제기되면서 팀을 탈퇴했고 고지용 역시 탈퇴한 상태다.

■god

무수한 히트곡으로 소녀 팬들의 우상이었던 god는 화려한 댄스곡 위주였던 아이돌 시장에서 모던한 발라드로 독보적인 인기를 구축하여 연말 가요대상을 싹쓸이한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최근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는 등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신화

신화는 단 한 번도 해체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대표적인 '장수돌'이다. 이들은 매 앨범마다 변화를 시도하며 지금까지 정규앨범만 12장을 발매해 박력 있는 군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승희 기자 seunghe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