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범수, 아내 진양혜 떠올리며 눈물
손범수 “진양혜에게 너무 미안해”
아나운서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아나운서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에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 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손범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그 당시 흔히 이야기하는 잘 나가는 아나운서고 정신없이 일하던 때였고, 가정을 갖고 남자로서 어깨가 무겁고 자식도 생기고, 부모님에 대한 책임, 양가 부모님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서 그게 다 무게감으로 다가오니까. 가장 곁에 있는 아내가 겪고 있는 힘든 무게나 이런 건 정작 헤아리지 못한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손범수의 아내'라는 것 때문에 방송사 내에서 사실 그 정도로 진양혜가 힘들었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 많이 미안하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그런데 제가 그걸 일찌감치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내내 아내에게 빚이라고 할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양혜는 입사 1년 만에 손범수와 결혼해 곧바로 임신했고, 워킹맘 생활을 하다 결국 사표를 냈다.

진양혜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제가 스타가 되거나 각광받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내가 잘 해나가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한다고 처음에는 사표 내라는 말은 안 하셨고 그러지도 않았다“며 ”가장 위 선배님이 '너 운 좋은 줄 알아. 우리 때는 결혼하면 책상 치웠어 너는 그런 이야기는 안 듣잖아' 선배 PD 들이 '너 이제 TV는 끝났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손범수와 진양혜는 1994년 결혼해 슬하에 손찬호, 손찬유 아들을 두고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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