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르말린, 중학교 과학실서 유출
포르말린, 최근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유출되기도
포르말린, 치명적인 독성으로 흡입시 사망할 수도 있어
포르말린.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2L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4일 오전 11시 48분께 경북 안동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유독물인 포르말린 2L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는 과학실에 있던 23명을 비롯한 학생 5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 포르말린을 제거 중인 소방당국은 해당 학교 과학실 수업 중 학생 부주의로 포르말린이 새 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르말린은 소독제·살균제·방부제·방충제·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포르말린은 또 무색투명한 액체로 극약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독성이 매우 강하여 사람이 기체 상태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경우 강력한 단백질 응고작용으로 피부나 점막을 침해한다. 다량의 포르말린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 장애·쇼크·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은 물론, 심장쇠약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 22일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도 포르말린이 누출됐다. 당시 사고로 현장에 있던 교사 두 명이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지난 7월 25일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유출돼 교내에 있던 모든 학생이 귀가조치된 일이 있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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