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전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신변 비관한 극단적 선택 추정
대전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44살 남성 A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집으로 찾아가 보니 그의 30대 아내와 10살 미만 아들·딸도 숨져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고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아내와 자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숨진 남성 소지품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 형식 메모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나머지 가족이 숨진 집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남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 남성이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 사업에 실패한 뒤 사채까지 끌어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아파트 내부 감식에 착수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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