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상차량 점검에 살균 탈취 서비스까지…
손해보험사들이 한가위 차량 안전점검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보험사들이 한가위 귀성·귀경길 안전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500개의 애니카랜드에 방문할 경우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을 점검해준다.

또 삼성화재는 장거리 운전의 경우 여러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모바일 앱으로 간단하게 임시운전자 특약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최소 1일부터 최대 30일까지 원하는 기간을 선택하면 친구, 친척 등 누가 운전해도 자동차보험 처리가 된다.

단, 임시운전자특약의 경우 변경한 날 24시부터 보험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떠나기 하루 전날 가입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낯선 길에서 자동차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시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현재 위치를 조회한 후 신속한 출동을 지원한다.

명절 연휴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 청구도 모바일로 접수 가능하다. 별도의 보험금 청구서 작성이 필요가 없다. 각종 서류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현대해상은 오는 15일까지 29가지 항목 차량무상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현대해상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조정을 해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현대해상은 특별히 타사 고객도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DB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 342개점에서 무상차량 점검을 실시한다. 오토케어서비스 특약가입 고객의 경우 25개 항목에 살균 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가입 고객은 12개 항목 점검과 살균 탈취 서비스가 더해진다.

도로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모두 1만 420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489.6건으로 매우 높은 수치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사고는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대는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76.2%, 92.3% 증가했다.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기간 대부분 가정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조금 일찍 가려고 서두르는 것보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 음주 후 운전하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계에서 보듯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자석을 포함한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장시간 운전에 대비한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