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함께하는 금융] 추석맞아 정 나눠요...은행권, 추석자금 푼다
[한가위 함께하는 금융] 추석맞아 정 나눠요...은행권, 추석자금 푼다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9.05 15:18
  • 수정 2019-09-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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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추석자금 총 68조원 지원...보험, 카드, 증권업계도 나눔 실천
은행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호·김형일 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결실의 계절' 가을, 그 중에서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흔히 하는 인사말이다. 금융권도 추석을 맞아 각자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위해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이 모두 68조원 가량 추석 자금을 풀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8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자금 수요 조사에 따르면, 55%의 기업이 자금난을 호소했다. 이는 지난해 51.9%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이들 기업 3곳 중 1곳은 이렇다 할 자금 확보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선 추석 귀성길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차량 무상점검과 임시운전자보험 특약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추석맞이 선물세트와 열차승차권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을 준다.

증권업계는 명절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다.

◆ 은행들, 68조원 자금 지원...만기 연장하고 신규자금 풀고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DGB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중소기업 추석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총 15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에 들어갔다. 신규지원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과 구매자금대출, 채권담보대출, 할인어음을 통해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업의 대출 만기연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하고 대출금리는 최대 1.2%p까지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자금지원신청을 받는다. 신규지원 약 6조원, 기한연장 약 9조원 등 총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자금 용도는 직원 급여와 상여금, 결제자금 등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이다. 대출금리는 최대 1.5%p 이내로 우대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7일과 30일까지 자금지원신청을 받는다. 각각 신규자금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씩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7일까지 신규지원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추석 특별지원자금으로 내놓는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금리 감면도 실시한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지난달 13일부터 추석 특별자금 지원 상담을 통해 자금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기업은행은 신규지원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만기 연장이 아닌 신규 결제성 자금 대출의 경우 0.3%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신규지원과 만기 연장에 각각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최대 0.6%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부여한다.

지방은행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섰다.

광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신규자금으로 3000억원, 만기 연장자금 3000억원을 편성 지원한다. 대구은행도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전달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로 우리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은행들의 추석 특별자금 지원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사들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사진=연합뉴스

◆ 보험·카드·증권사도 나눔 실천

보험과 카드, 증권사들도 각자의 업을 살린 나눔 실천에 나섰다.

보험업계에선 추석 귀성 및 귀경길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장거리 운전자 등을 위한 임시운전자특약도 내놨다.

삼성화재는 전국 500개 애니카랜드에서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하이카프라자에서, DB손해보험은 프로미카월드에서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낯선 길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 고장이 발생했을 시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현재 위치를 조회한 후 신속한 출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시 가족이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 등을 위해 임시운전자특약의 모바일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카드사들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와 열차승차권 등 상품에 대한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추석선물 등을 사기 위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현대카드 결제 시 지정된 선물세트를 할인해 주거나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카드도 이마트(온라인몰 포함),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SSG푸드마켓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거나 현장할인 혜택을 준다.

증권업계에선 임직원과 함께하는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활용해 소외이웃을 돕는다. 또한 독거노인, 새터민, 결식아동 등을 방문해 추석선물과 함께 정을 나눌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랑의 한가위’ 행사를 진행했으며,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추석맞이 선물세트와 식료품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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