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달 11일 오후 2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막말 유튜브 시청' 논란으로 여론의 된서리를 맞았던 한국콜마 소속 일본인 이사들이 줄줄이 사임했다.  

한국콜마는 5일 일본인 사내 이사 칸자키 요시히데, 칸자키 토모지, 사외이사인 이시가미 토시유키 등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전날 중도 퇴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당초 요시히데와 토모지 이사는 오는 2021년 3월, 토시유키 이사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임기 기간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임을 결정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사 세 분이 '막말 유튜브 영상'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사내·사외이사 공백에 따른 신규 선임은 절차에 따라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달 7일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전 회장이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약 8300원)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다"라는 막말이 담긴 유뷰트 영상을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한국콜마는 즉각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결국 지난 11일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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