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안 보이는 류현진, 물 건너간 사이영상... 美 매체도 혹평일색
탈출구 안 보이는 류현진, 물 건너간 사이영상... 美 매체도 혹평일색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9.05 23:57
  • 수정 2019-09-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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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따놓은 당상이었던 사이영상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류현진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다저스가 7-3으로 앞선 4회 1사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2.35에서 2.45까지 올라갔다. 다저스는 7-3으로 이겼다.

류현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3경기 연속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점대 중반이었던 ERA는 어느덧 2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장점이던 정교한 제구가 흔들렸고, 피홈런이 증가하며 전반기의 위력이 사라졌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동양인 첫 사이영상을 향해 전진했지만,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레이스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이날 경기 뒤 "류현진은 이날 시즌 한 경기 최다인 볼넷 4개를 내줬다. 시즌 22번째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는데, 최근 4경기에서 19이닝 동안 21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라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치솟으면서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가도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도 "류현진의 최근 네 경기 평균자책점은 9.95에 달한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2.05, 피안타율은 0.360"이라며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과 포스트시즌 다저스의 1선발 유력 후보였지만, 두 가지 모두 논쟁의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3일 2019 메이저리그 시즌 개인상 전망에 대해 분석, 슈어저를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으며 류현진을 저평가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많은 1위표를 얻어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도 "9월에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