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정식 종목 ‘카바디’를 아시나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정식 종목 ‘카바디’를 아시나요?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9.05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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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격투기, 술래잡기 혼합된 카바디
약 4000년 전 시작한 인도 전통 스포츠
한 팀에 12명, 한 경기에 7명 출전
충주 무예마스터십 정식 종목 채택
인도 카바디 프로 리그 ‘프로 카바디’ 경기 한 장면. /프로 카바디 트위터
인도 카바디 프로 리그 ‘프로 카바디’ 경기 한 장면. /프로 카바디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과 대만의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충주 무예마스터십) 여자 카바디 결승전이 열린 1일 충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개최국 한국이 대만에 39-38로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남자 대표팀 역시 이날 대만을 꺾으면서 남녀 동반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의미 있는 역사를 만든 종목이지만, 카바디는 아직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에 공식적으로 카바디협회가 들어선 것도 2002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카바디는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인도에서 약 4000년 전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국민 스포츠다. 변형 투기 종목의 하나로 피구, 격투기, 술래잡기가 혼합됐다는 특징을 갖는다.

공격팀 선수 한 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터치한 뒤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한 팀당 12명으로 구성하고 실제 경기엔 7명이 투입된다. 모든 규칙과 방법은 세계카바디연맹을 따른다. 무예마스터십에서는 5인제를 채택하고 있다.

방어 및 생존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민속놀이처럼 전해오다 1930년대에 들어 지금의 경기 형태가 됐고, 1951년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카바디협회를 설립했다.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 1990년 중국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오늘날에 이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2014년 인도에서 프로 리그를 창설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충주 무예마스터십 챔피언 한국 남자 대표팀 세 선수가 인도 리그 파트나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이다. 이동건(22), 이장군(26), 고영찬(25)이 주인공이다.

맏형인 이장군은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뒤 “한국에 카바디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카바디는 단체 종목이고 팀 워크가 필요해 어린 친구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카바디 선수들처럼 열심히 한다면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