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산업 가치가 높아감에 따라 말산업 실태조사가 최근 단일축종 대상 산업조사 최초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3년 시작된 말산업 실태조사가 단일축종 통계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4일 국가승인통계(제11451호)로 지정됐다.

말산업 실태조사는 말(馬) 산업의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2013년 한국마사회가 처음 수행했다. 마사회는 매년 말의 성별, 연령, 용도, 산지 등 말 관련 9개 항목과 경영현황 등 말 산업 사업체 관련 22개 항목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말산업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왔다.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말산업 실태조사는 향후 공신력이 높아지고 해당 통계의 활용 범위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만 6,000여 말자원과 2,000여 말산업 사업체를 일일이 방문하는 전수조사로 작성한 통계지만 이전까지는 국가 미승인 통계자료로 분류돼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단일축종을 대상으로 한 산업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 받은 것은 말산업 실태조사가 최초다. 이는 말산업의 산업적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마사회는 평가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단일축종을 대상으로 법률이 제정될 만큼 말산업은 산업적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며 “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앞으로 말산업 실태조사가 말산업의 균형적 발전과 정부정책의 성공적 시행을 이끌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말산업 실태조사는 앞으로 말뿐만 아니라 당나귀와 노새까지 조사 영역이 확대된다. 조사 자료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될 제2차 말산업 육성종합계획과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따른 말산업 육성 기초 정책 수립을 통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말산업의 산업적 가치가 커지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간다”며 “말산업실태조사를 활용해 국민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계정보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말산업실태조사 통계결과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또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3.0 사업의 일환으로 오픈한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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