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 개최
새로운 닥터헬기 통해 24시간 운항·구조활동 병행 등 시범사업 실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일곱 번째 닥터헬기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서 24시간 운항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했고, 6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열린 '일곱 번째 닥터헬기 출범식'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국종 센터장 등 참석자들이 헬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보건복지부

기존 닥터헬기 운용 지역 및 의료기관은 △인천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 안동병원 등이다.

지난해 5월 일곱 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경기도 아주대병원이 선정된 이래 복지부는 새 형태의 닥터헬기 운영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준비해왔다. 이번 닥터헬기는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기존 운영되던 6개 지역의 닥터헬기는 주간에만 운항됐다.

구조 활동도 맡는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에게 닥터헬기가 더 접근하려면 구조대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때문에 구조 활동이 요구될 시 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게 된다.

또 복지부는 대형헬기 도입을 통해 운항거리는 838킬로미터, 한 번에 응급환자를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를 우선 도입했다. 향후 수리온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새로운 닥터헬기의 출범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황창규 KT대표이사,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 라울 코임브라 전 미국외상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2011년 9월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2019년 8월 말까지 약 9000번 출동해 누적환자 8300여 명을 이송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에는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을 총리훈령으로 제정해 정부부처의 다양한 행정목적의 헬기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새롭게 운용을 시작하는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의료가 필요한 국민들에게 24시간 365일 더 빠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닥터헬기의 안전한 운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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