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검찰, 서울대 부실 인턴 의혹 등 조사
조국.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 모씨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서울대 법대 인턴 기록의 허위사실을 시인하며 '인턴 품앗이'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장영표 단국대 교수 아들 장 모씨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서울대 법대 인턴 기록의 허위사실을 시인하며 '인턴 품앗이'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장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올려 준 인물로, 조 씨를 논문 저자로 올려주고 자신의 아들 장씨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해 교수 자녀끼리 '인턴 품앗이'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씨가 의혹을 시인하면서 조씨의 인턴 경력이 사실인지도 관심을 받게 됐다. 조씨도 장씨와 같은 시기에 이 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장씨 소환조사에서 "조 후보자가 참여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인턴 경력을 허위 취득한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2009년 5월 고교 3학년 재학 때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십을 하고 이듬해 9월 미국 듀크대에 입학했다. 조 후보자 측은 그동안 조 후보자 딸과 장 교수 아들이 고교 동창이며, 인권동아리 소속이었던 조 후보자 딸과 장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함께 인턴 과정을 이수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검찰은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등을 상대로 부실 인턴 의혹과 인턴 선발 과정에 조 후보자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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