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태풍 '링링' 경로 및 피해, 한라산 초속 39.3m 강풍…하우스 파손, 가로수·신호등 부러져
테풍 '링링' 영향, 항공편·여객선 운항 오늘도 차질 빚을 듯
태풍 '링링' 피해 한라산 초속 39.3m 강풍…하우스 파손, 가로수·신호등 부러져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주말인 오늘(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제주부터 서서히 그치겠다.

비는 제주와 전남남해안, 경남, 서해 바다에 100~200㎜,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과 전라 일부에 50~150㎜, 강원영동과 경상 일부지역에 20~60㎜ 내리겠고 제주 산간지방은 최대 400㎜ 폭우가 쏟아지겠다.

7일 아침 기온은 22~26도(오늘 20~26도, 평년 16~21도), 낮 기온은 26~31도(평년 25~29도)가 되겠다

7일 지역별 최저 예상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4도 ▲강릉 23도 ▲대전 25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전주 26도 ▲광주 24도 ▲제주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1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대전 30도 ▲대구 28도 ▲부산 29도 ▲전주 29도 ▲광주 27도 ▲제주 29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 링링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강한 비바람에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1만3천여가구가 정전이 발생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새벽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제주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쳤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 35분께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하우스 시설 2개동이 강한 비바람에 파손되면서 인근 집을 덮쳐 거주자가 임시 대피했다.

6일 오후 11시 7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면서 주변 차량이 파손되고 인근 주택 담장까지 덮치는 일이 발생,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8시 53분께 제주시 한경면의 등대에서 관광객 1명이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서 5명, 서귀동에서 1명 등 6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건물 외벽 타일, 벽돌 등이 파손되거나 유리창이 깨진 곳도 있었으며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에 쓰러지고, 신호등과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라 현장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정전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7일 오전 4시 기준 제주에서 1만3천252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전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80가구, 법환동 235가구, 서호동 414가구, 대정읍 일과·안성리 700가구, 영락리 951가구, 동일·보성리 389가구,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 1천165가구 등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정전 원인은 강풍에 의한 단선 등으로 추정된다.

현재 2천174가구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며, 1만1천78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강한 비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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