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본인 문제는 아니다" 靑 기류 유지 관측
7일 0시 이후 임명 가능…하루 이틀 여론 추이 살필 듯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전격 기소 결정, 검찰이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검찰이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이례적으로 사건의 당사자인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기소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밤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고려해 급박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아내가 기소딘다면 장관직을 사퇴하겠느냐’는 야당 의원의 물음에 "부인이 기소되는 경우가 있어도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부인의 기소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아내가 기소된다면 장관직을 사퇴하겠느냐'는 야당 의원 물음에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차 질문하자 이후 "답을 하지 않는 것이 맞겠다"고 대답을 번복했다.

이후 약 두 시간이 지난 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아까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처를 기소하게 되면 (후보자가) 입장을 밝히겠다는 그런 말씀을 했다"고 말하자 조국 후보자가 다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위원장님, 그 문제에서 제가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저는 처가 기소될지 불기소될지 알 수가 없다"며 "어떤 경우든 임명권자에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 제가 마음대로 할 문제는 아니다. 가벼히 움직일 수는 없다. 당연히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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