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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위기를 맞은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 닛산자동차가 한국 내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닛산은 한국 내 철수 외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관계를 맺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수출을 겨냥해 차를 제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FT의 이번 보도에 대해 일본과 서울의 닛산 측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 정치·무역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국 내 일본 자동차 판매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9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47대)과 비교해 56.9% 감소한 수치다.

닛산차는 올해 1~8월에 한국에서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해 35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2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닛산은 58대 판매에 그치며 -87.4%, 인피니티는 57대로 –68.0%를 각각 기록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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