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도서 73세 할머니 쌍둥이 자매 출산
82세 남편 기뻐하다 가벼운 뇌졸중
인도서 73세 할머니 쌍둥이 자매 출산 / BBC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인도에서 73세의 할머니가 쌍둥이 여아를 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텔루구시 병원에서 73세의 할머니가 쌍둥이 여아를 분만했다. 쌍둥이는 체외수정을 통해 수태돼 제왕절개로 태어났으며, 노산임에도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BBC는 전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지 몇 시간 뒤 라자라오는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다음날 가벼운 뇌졸중이 왔지만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산모 야라마티는 고령임에도 첫 출산이며 남편은 82세다. 산모는 아이 갖기를 소원했으나 임신에 매번 실패했다 이번에 쌍둥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 야라마티는 “마을 사람들이 날 아이 없는 여인이라고 했다”면서 “여러 차례 시도했고 수많은 의사를 만났다. 해서 지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16년에도 달리진데르 카우르란 70대 여성이 사내아이를 낳은 적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남편은 "우리는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싶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쌍둥이 득녀 후 몇 시간 만에 가벼운 뇌출혈이 와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많은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아이들을 누가 돌볼 것이냐는 질문에 부부는 "우리가 손에 넣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모두 신의 섭리"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들 부부가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을 위해 아이를 갖고 낳았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야후 뉴스 UK가 전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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