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 줄 왼쪽 세번째에서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 제공=SK이노베이션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 함께 경영활동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장방식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그린밸런스를 위한 독한 혁신을 회사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 파트너링을 통해 DBL(Double Bottom Line) 관점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SV2임팩트파트 모델(SV2 Impact Partnering Model)’을 구축 실행했다.

SV2 임팩트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로,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 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이 돼 구축한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과 재무·법무·홍보·연구 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SK이노베이션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 4개 업체를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투자할 SV2 임팩트 파트너링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자발적으로 투자를 펼쳤다. 여기에 회사는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별 투자금액 100만 원과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Matching Fund)로 지원했다. 구성원들은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 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벤처에 투자한 셈이다.

선정된 4개 소셜 벤처는 크라우딩펀딩을 시작하고 약 1시간 만에 약 19.5억 원의 투자금이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역대 최대 수준의 규모로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험하며, 소셜 벤처는 SK이노베이션의 인프라와 구성원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서로 윈-윈(Win-win)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 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구성원 프로보노 등을 진행하여 구성원의 참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부터 선정된 4개의 소셜 벤처에 프로보노로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오른쪽에서 네번째),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SK루브리컨츠 지동섭 대표(맨왼쪽)가 수상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제공=SK이노베이션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환경부와 사회적기업 공모전 진행했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환경문제를 지속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은 무려 130개 업체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측은 이날 선정한 기업들을 향후 합심해 지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시상한 업체를 포함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 영향 등을 고려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 사회적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최대 3억 원의 육성지원금을 준다. 또, 사업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해준다.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도 연계해, 회사를 빠르게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달성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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