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주파 기술로 표면부터 중심부까지 균일한 온도로 해동
세계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만 가졌던 첨단기술
종래 해동기술 3~12시간 걸리던 해동시간 10~30분 단축
정석봉 참코청하 대표.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부산지역 식품가공기계 전문기업이 일본, 이탈리아만 보유한 고주파를 이용한 해동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참코청하가 개발한 '수산물 품질유지를 위한 해동기술'이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실시한 추적평가에서도 '매우우수' 과제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추적평가는 지난 2016년 종료된 해양수산개발(R&D) 과제 4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과제 종료 이후 연구결과를 활용한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 과학·기술·경제·사회적 성과와 더불어 현장실사, 종합평가 절차를 거친 결과다.

참코청하의 고주파를 이용한 해동기술은 세계에서도 일본과 이태리만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로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혁신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고주파를 이용해 표면부터 중심부까지 균일한 온도로 해동하고, 육즙유출 발생을 최소화시켜 식자재 고유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래 해동기술은 3~12 시간 걸리던 해동 시간을 10~30분으로 줄인 획기적 제품으로 고주파해동기는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해동을 필요로 하는 축산 및 농산식품산업 전반에 영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기존 해동방식인 열풍과 침지 및 유수방식 등의 문제로 장시간 해동 및 다량의 폐수 발생, 2차 오염 등의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식품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참코청하는 지난 1995년 설립돼 독자적인 기술로 60여 개의 국내 특허와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종의 식품가공기계를 개발해 일본, 유럽, 러시아, 중국, 독일, 멕시코, 호주, 동남아시아 등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식품가공기계 강소기업이다.

정석봉 참코청하 대표는 "20여년 축적된 기술로 농수산물 가공분야에 위생과 안전성, 경제성 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계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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