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8시간 만에 예약자 200만 돌파...역대 게임 최단 기간 경신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 공개, 모바일·PC 게임 크로스 플레이 가능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리니지2M' 4분기 출시 확정, 사전예약 돌입 후 18시간 만에 예약자 200만 돌파!"

엔씨소프트(엔씨)의 또 하나의 대작,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출시가 임박했다.

엔씨가 지난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양대 앱마켓 게임 매출 순위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엔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리니지2M' 출시를 준비,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엔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세컨드 임팩트)'를 개최해, 리니지2M의 전반적인 정보와 특징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 게임개발총괄)이 직접 등장해 리니지2M을 소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2nd IMPACT(세컨드 임팩트)'에서 직접 등장해 리니지2M을 소개했다. / 사진=정도영 기자

김 CCO는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할 것"이라며 "현존하는 디바이스 중 가장 높게 4K로 게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니지2M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One Channel Open World) 등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 3D 그래픽을 구현한 리니지2M. / 사진=정도영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 급 풀(FULL) 3D 그래픽을 구현한 부분이다. 현존하는 디바이스 중 가장 높은 설정치로, PC로도 충분히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리니지2M을 총괄하는 이성구 프로듀서는 "완벽한 3D 그래픽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평소 디테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과 작업 과정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들 하나하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명암의 특성이나 캐릭터 갑옷의 장식 등까지도 섬세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한 리니지2M. / 사진=정도영 기자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게임에 접속한 유저 모두가 각자의 공간을 보유하게 해, 상대 유저와 게임 내 방해 요소와의 충돌로 화면이 느려지거나 불필요한 혼란이 일지 않게 한 것이다. 이 프로듀서는 "이용자 각자의 캐릭터가 겹치거나 통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자리 싸움, 구도 등이 기존의 MMORPG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을 구현한 리니지2M. / 사진=정도영 기자

이 뿐만아니라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을 구현했다. 김 CCO는 "모든 사람이 한 공간에 있을 수 있게 개발, 로딩 없는 플레이를 현실화했다"며 "게임 월드가 깨져있는 느낌을 극복하고, 누구든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최대 규모로 원 채널 오픈 월드를 구현한 리니지2M. / 사진=정도영 기자

마지막 특징인 원 채널 오픈 월드은 모바일 최대 규모로 구현됐다. 김 CCO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최대 1만 명 이상의 오픈월드에서 1000 대 1000 전투를 가능하게 했다"며 "이전에는 없었던 가장 거대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현존하는 모바일 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던 큰 규모의 스케일과 그래픽, 디테일에 총력을 기울인 리니지2M은 현재 막바지 세부 작업에 거쳐 올 4분기 출시된다. 

이날 리니지2M에 대한 내용이 공개된 후 이용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난 5일 낮 12시 정각 이후 18시간 만에 사전 예약 200만을 달성했다. 역대 게임 중 최단 기록으로, 3일 만에 200만을 넘어선 리니지M의 기록을 경신했다.

리니지2M은 사전예약을 실시한 지난 5일 낮 12시 정각 이후 18시간 만에 사전 예약 200만을 달성했다. /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한편 엔씨는 리니지2M 미디어 쇼케이스 당일,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을 공개했다. 퍼플은 엔씨의 모바일 게임 전용 서비스로,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완벽하게 구동할 수 있게 했고, PC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갖췄다. 또한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과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결합한다는 특징이 있다.

김택헌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는 "퍼플은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은 리니지2M의 출시에 맞춰 서비스될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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