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백화점 가운데 첫 쿠팡 입점…'소셜커머스 시장 공략'
현대百, 백화점 가운데 첫 쿠팡 입점…'소셜커머스 시장 공략'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9.09.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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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쿠팡 입점으로 판로 확대 기대 ↑…소비자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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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현대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소셜커머스인 쿠팡에 입점하면서 판매채널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8일 최근 쿠팡과 입점 계약을 체결해 쿠팡 사이트에서 오픈마켓 형태로 자사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픈마켓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자가 일정한 비율의 수수료를 지급 후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업계에선 현대백화점의 쿠팡 입점을 두고 전자상거래 업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른 변화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초저가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 탓에 고가 상품을 내세우는 백화점 등에선 전자상거래 업체로 입점하는 것을 피하는 모양새였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3대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최초로 이러한 관행을 깬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소셜커머스 시장과는 별도로 자사 인터넷쇼핑몰 판매 확대를 꾀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H몰을 적극 홍보하며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펼쳤던 게 사실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쓱닷컴' 홍보를 적극 나서왔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롯데닷컴'을 통해 인터넷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백화점업계가 자사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채널과 고객확보에 열을 올렸던 것과는 달리 소셜커머스로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자신들 만의 채널을 고집하며 운영해 왔던 백화점이 이러한 방식을 벗어나 소셜커머스로 채널을 이동했다는 게 마진규모는 포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고객확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쿠팡 입점으로 백화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쿠팡 사이트에 접속하면 '판매자=현대백화점'으로 기재, 닥스 셔츠와 루이까또즈 등 다양한 제품의 브랜드가 게시돼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준비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판매에 올라와 있는 제품들에는 '해당 상품은 현대백화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더현대닷컴의 상품으로 백화점 매장에서 출고됨에 따라 배송기간이 상품에 따라 2~7일 소요될 수 있다'라는 안내문도 적혀 있다.

현대백화점은 큰폭의 매출 상승은 아니지만 소셜커머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한 매출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백화점은 롯데나 신세계와 비교해 자체 유통채널이 적었다. 그러나 이번 쿠팡 입점으로 판로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쿠팡 입점을 하면서 판매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라며 "쿠팡의 입장에서도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가 넓어졌기에 서로에게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