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감 무료접종 1381만 명 지원 혜택
만 75세 이상 10월 15일·만 65세 이상 10월 22일부터 순차시작
제공=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이하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올 가을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이에 따라 전 국민의 27%인 1381만 명이 독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49만 명, 임신부 약 32만 명, 65세 이상 800만 명 등이다.

임신 중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부 뿐 아니라 태반을 통해 태아와 영아까지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도 가능하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영국, 호주 등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임신 중에도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임신 이외 열, 감염증상 또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관련 학회, 의사단체 등과 함께 안전한 임신부 예방접종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대상자(만9세 미만의 독감 접종력이 없는 경우)는 9월17일, 1회 접종대상자는 10월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임신부와 만 75세 이상 노인은 10월15일부터 접종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노인은 10월22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 (총 2만426개소)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대상자는 접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질본은 원활한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올해 백신은 지난해 대비 120만 도즈(9%)가 증가한 1407만 도즈가 공급될 예정이며, 일시적 수급애로에 대비해 추가로 9만 도즈를 확보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예방접종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