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노환으로 별세
고바우 영감 캐릭터, 한국전쟁 당시 탄생
고바우 영감, 연재 횟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고바우 영감. 한국 시사만화의 상징인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한국 시사만화의 상징인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김성환 화백은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이 되던 해에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이주했다. 1945년 해방 이후 일제에 의해 폐간된 신문, 잡지들이 복간되거나 창간되었다. 고인은 1949년 해방 후 창간된 «연합신문»에 네 칸 만화 <멍텅구리>로 데뷔했다.

고인은 또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방부 종군화가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국방부에서 발행한 «승리일보»의 부록으로 발행된 «주간 만화승리», 대중잡지 «희망», «신태양»에 만화를 연재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는다. 이 시기 '고바우 영감'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를 여러 매체에 발표했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의 관심도 받은 '고바우 영감'은 2000년까지 연재된 횟수만 무려 1만 4천 회 넘어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인의 작품 '고바우 영감'은 2013년 근대 만화 최초로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경기도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특8호실에서 오는 11일 오전 8시에 예정되어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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