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스달 연대기'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속 장동건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극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4회에서는 타곤(장동건)이 복수의 칼을 갈던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으로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라는 정체가 들통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스달 연맹 권력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타곤은 기쁨과 함께 그간 겪은 고충들을 떠올렸다. 그는 고함사니(신께 중요한 일을 고하는 의식)를 앞둔 밤, 호위 없이 혼자 아버지 산웅(김의성)의 무덤에 찾아가 이그트란 사실 때문에 아버지에게 죽을 뻔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 동무와 동무의 가족들까지 죽여야만 했던 비참한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타곤은 마음속으로 '당신들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신이 될 자에게 바쳐진 영광스러 제물이라고...'라고 속으로 되뇌다 "축복해..주세요"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아사론이 나타나 타곤을 도발, 타곤 스스로 아버지를 죽인 사실에 대해 폭로하게 만들었다. 아사론은 "어떤 경우에도 아버지를 죽인 자가 연맹장이 되고, 아라문 해슬라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라고 소리쳤고, 숨어있던 좌솔과 어라하들이 경악한 채 걸어 나왔다. 이내 아사론은 "이제 아스달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아라문 해슬라를 참칭한 네놈의 추악한 모습을"이라면서 타곤을 당장 추포하라고 명령했다.

그와 동시에 등 뒤에서 검은 혀(송건희)가 튕기듯 날아와 타곤의 목덜미에 칼을 꽂았고, 그의 목덜미에서 이그트의 보라색 피가 흘러나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타곤은 분노를 터트리며 "다 당신들이 잘못한 거야. 난 정말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서고 싶지 않았어. 죽이기 싫었다고!"라고 포효하며 순간적으로 검은 혀의 목을 꺾어 정멸시켰다. 보라색 피범벅을 한채 폭주하는 타곤의 광기 서린 돌진이 섬뜩한 공포를 선사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장동건의 이그트 정체가 탄로나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2%, 최고 8.3% 기록했다. 13회 평균 시청률인 6.1%보다 상승한 수치다. 또한 이날 타깃 시청률 평균 5.4%, 최고 5.8%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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