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잠재 고객 확보 및 제휴 마케팅 시너지 노려
신한카드가 '마이펫의 이중생활 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카드사들이 캐릭터 체크카드를 잇달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유스 마케팅’이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출시한 지난 3월 출시한 미니언즈 체크카드 시리즈는 지난달 12일 발급 30만 장을 돌파했다. 출시 138일 만에 거둔 성과다.

미니언즈 캐릭터의 귀여움과 풍성한 혜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신한카드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신한카드 딥 드림 체크(미니언즈)'와 '신한카드 에스라인 체크(미니언즈)'를 지난 3월과 5월 출시했다.

'신한카드 딥 드림 체크(미니언즈)‘의 주요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주고,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1.0%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에스라인 체크(미니언즈)’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전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 주고, 특히 3개월 이상 연속 50만원을 이용한 경우 전 가맹점에서 0.5%를 적립한다.

또 신한카드는 미니언즈 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신한카드 에스라인 마이펫 체크카드’도 지난달 선보였다.

신한카드에서 미니언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 제공

KB국민카드가 지난 6월 5일 선보인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만8000장이 발급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온라인 메신저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10대와 20대에게 인기 있는 이모티콘으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이 카드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재미있고 귀여운 문구와 함께 적용해 이모티콘처럼 디자인했다. 아울러 10대와 20대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의 할인 혜택도 담았다.

KB국민카드는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같은 달 NHN 페이코와 함께 '페이코 탭탭(taptap)'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페이코 탭탭은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카드 디자인은 캐릭터가 적용된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과 기본형 1종 등 총 3가지다. 페이코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카드가 '페이코 탭탭'을 선보였다. /삼성카드 제공

비씨카드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제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비씨카드는 카툰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와 지난달 캐릭터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비씨카드는 앞으로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를 활용해 카드 플레이트를 디자인하는 등 고객사의 캐릭터 카드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위 베어 베어스' 제휴 프로모션과 각종 캐릭터 굿즈(goods)를 통해 고객사의 제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사가 지난 2015년부터 방영하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그리즐리, 판다, 아이스베어 등 곰 삼형제의 유쾌한 일상과 캐릭터 특유의 귀엽고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씨카드는 2030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위 베어 베어스'가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 톱3'에 들었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유스 마케팅 일환으로 캐릭터 카드가 출시되고 있다”며 "풍성한 혜택에 예쁜 디자인을 갖춘 카드가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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