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서연미 아나운서가 자신을 처벌하거나 자신에게 사과를 받겠다고 한 유승준의 말에 반박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SNS에 "전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사람이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누군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 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가"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서 아나운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유튜브 콘텐츠 '댓꿀쇼 플러스'에 출연해 유승준의 재외동포(F-4) 비자 발급 거부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파기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날 방송에서 서 아나운서는 자신이 과거 유승준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해병대 가겠다고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군가를 부르던 기억도 난다. 내가 믿었던 아이돌에 대한 배신이다. 친구들이 유승준 전도하고 다니던 나까지 몰지각한 애로 몰더라"고 말했다. 또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 입장에서는 미국,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자 유승준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것 같은데 나를 '얘'라고 하더라"며 "용감한 건지 멍청한 건지 똑같은 망언을 내 앞에서 다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한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때 내 팬이었기에 더 열받았다고 했느냐.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받아야겠다"고 덧붙이며 서 아나운서를 향한 경고를 남겼다.

서 아나운서는 자신이 올렸던 글을 삭제한 상태다.

사진=서연미 아나운서 SNS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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