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디지털 시대 및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새로운 시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취임식에서 '디지털'을 강조했다. /KB국민카드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KB국민카드는 이동철 사장 취임 이후 강조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카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지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 디지털 등 다양한 부문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새로운 형태의 연수 프로그램 도입

KB국민카드는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외국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 ‘브라운 백 영어 강좌’를 진행한다.

이 강좌는 간단한 점심 식사를 곁들인 토론 모임을 뜻하는 ‘브라운 백 미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지난 7월 17일부터 10주간의 일정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진행 중이다.

수업은 ▲이메일 작성과 전화 등 비즈니스 스킬 ▲미국 드라마 활용 영어 학습법 ▲발음과 한국식 표현 등 한국인의 영어 실수 ▲외국인과의 대화 팁 등을 주제로 전문 강사의 강의와 참가자들의 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수업 종료 후 학습 내용을 요약해 이메일로 과제를 제출하면 강사가 일대일 방식으로 피드백 해 실질적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KB국민카드는 참가 직원들의 만족도와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디지털 등 다양한 부문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집합 연수 등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연수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번 강좌를 기획하게 됐다”며 “평소 업무 등으로 인해 학원 수강이 여의치 않았던 직원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외국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근무 환경 조성

KB국민카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사내 원격지에서도 본인 좌석과 동일한 환경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디지털 근무 공간 ‘스마트 워크 존’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 없는 ‘제로 피씨’를 비롯해 업무용 책상 프린터, 전화기, 필기도구 등이 구비돼 있어 자신의 좌석과 같이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직원번호, 개인별 비밀번호, 모바일 OTP 등을 이용해 사용자 인증을 거친 직원이면 누구나 문서 작성, 사내 인트라넷 접속, 업무용 단말기 이용 등 통상의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시행 초기 내수동 본사 내 임직원 도서관과 종로에 위치한 IT서비스본부에 각각 2석씩 총 4석 규모로 운영되며 향후 이용 직원 만족도와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타 부서 업무 협의 또는 IT 관련 업무 출장 시에도 공간적 제약 없이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디지털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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