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반기 노조 이슈로 공급 물량 확보가 관건... 코란도·모하비·트래버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추석 이후의 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맞는 자동차부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모델까지 선보이며 '명절 효과'를 노린 신차를 연이어 출시했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설, 추석 등과 같은 명절 직후 신차 판매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실제 차량 출고일 기준으로 집계된 판매량을 보면 명절 다음 달 판매 실적이 전월과 비교해 급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0만4732대였으나 다음 달인 3월에는 13만8849대로 늘었다. 지난해 추석이 있었던 9월에는 11만537대였으나, 10월에는 14만68대, 11월에는 14만381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 /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3인 이하 가족을 위한 엔트리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재탄생한 준준형 SUV 코란도 가솔린을 선보였다. 코란도 가솔린은 국내 SUV 유일의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아 경제성을 높였다. 또한 판매가격 2256만~2755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실히 잡았다. 

새로운 코란도 신모델은 1500㏄ 터보 가솔린을 기반으로 구동한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f.m로 넉넉한 파워도 지녔다. 또한 소음진동을 확연히 줄였다.

트렁크 용량도 551ℓ로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넉넉하다. 쌍용차에 따르면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을 정도다. 대형 유모차도 트렁크에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가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최근 플래그십 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사전계약 11일만에 7000대를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는 2열 2인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으로 새롭게 출시해 가족수가 많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을 적용해 프리미엄 대형 SUV 다운 힘있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후륜 쇼크업소버 장착 각도 직립화 등으로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하고 바디와 샤시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무(바디 마운팅 부쉬)를 강화해 주행 진동을 줄였다. 또 요철과 험로 주행 시 후륜 충격 감소로 승차감을 높였다.

 

쉐보레는 지난 3일 '트래버스(Traverse)’를 공식 출시했다. / 제공=한국GM

한국GM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슈퍼 SUV’ 트래버스를 공개했다. 트래버스는 캠핑, 서핑, 로드트립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구현한 여유 있는 실내공간,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갖췄다.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651ℓ 러기지 플로어 아래에 90.6ℓ의 대용량 언더 스토리지까지 확보해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추석 이후 장거리를 경험한 운전자들이 차량을 바꾸려는 수요가 많아 이에 대한 공급계획도 늘려 잡고 있다"며 "다만 노조와의 문제 등으로 인해 하반기 신차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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