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
왼쪽부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종민 국회의원, 이원욱 국회의원,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세계 최초로 국회 안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됐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개소식을 갖고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등 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대형 LED화면 위에 푸른 색깔의 수소 퍼즐을 하나 하나 붙이는 세레모니, 넥쏘 수소전기차 시승 등으로 이뤄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은 넥쏘 수소전기차에 탑승해 국회의원회관에서 70m 떨어진 행사장을 출발해 국회도서관, 국회의사당 본관, 국회의원회관을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약 1.2km 구간을 시승했다.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국내에서 누적 계약대수 9606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정부 로드맵에 맞춰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준공된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서울시의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이다. 국회-정부-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7개월 가량 소요됐다.

앞줄 오른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소전기택시에 수소를 충전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H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374평) 규모로 구축됐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강동구 GS 칼텍스 상일충전소를 포함해 금년 4기에서 2022년까지 총 11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500대로 시작해 2022년까지 총 30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회, 정부, 서울시와의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충전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며 서울시의 미세먼지 문제 등 대기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을 통해 서울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제고하고 차량을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초로 국회에 설치되는 충전소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충전소의 높은 안전성과 수소 사회가 대중화 되었음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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