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7월을 맞아 e스포츠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외 각지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열려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롤챔스 서머)’가 4일부터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롤챔스 서머 2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구단별 로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4일 열리는 2라운드 개막전은 아프리카 프릭스(4승 5패·7위)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 롤챔스 서머 2라운드 구단별 로스터.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라운드를 마친 현재 kt 롤스터가 7승(2패)을 거두며 선두에 등극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kt 롤스터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고 SKT T1(6승 3패), 삼성 갤럭시(6승 3패)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중이다.

국내 최초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정규 대회도 3일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정식 명칭은 ‘VSL CS:GO 코리아 비기닝 (VSL CS:GO Korea Beginning)’으로 VSL은 Versus League의 줄임말이다.

▲ VSL CS:GO. 트위치 제공

대회에는 국내팀 MVP 프로젝트를 비롯해 10개팀이 출전한다. Monster KR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팀주축이던 ‘Trigger’ 김영준이 m0nster white를 구성해 참가를 알렸다.

10개팀은 5개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각 조 1, 2위 팀이 4강에 진출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총 상금 규모는 730만원으로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팀에게 150만원 등이 전해질 예정이다.

트위치는 Versus Gaming과 함께 e스포츠 대회 브랜드 VSL을 기획해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결승은 오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한국e스포츠협회는 ESL과 협력해 인텔(Intel)이 후원하고 ESL이 주최하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XI: 상하이(Intel Extreme Masters XI: Shanghai·IEM XI: 상하이)’ 현장에서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프로리그 국제 원정 무대에 설 두 팀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3라운드 정규시즌 1위와 17일 열리는 포스트시즌 승리 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CROSSFIRE 2016 Global Invitational(CFGI)’도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타이창에서 진행된다. CFGI는 중국에서 새롭게 론칭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글로벌 대회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대회는 중국 2팀을 포함해 브라질, 유럽, 북미 등 총 8팀이 참가하며 우승팀에게 10만달러, 2등팀에 5만달러 등 총 20만달러 규모의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방식은 8개 참가 팀이 2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제로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후 4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4강전은 3전 2선승제로, 3·4위전과 결승전은 5전 3선승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스마일게이트는 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7월에도 다양한 e스포츠 경기가 열려 유저들의 눈호강을 책임질 예정”이라며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롤챔스 외에도 CS:GO, 크로스파이어 등 FPS 경기들이 리뉴얼되며 새로운 흥행에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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