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소외계층에 전달
은행들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DGB대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전통시장 활성화 /각사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들이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추석을 맞아 전국 22개 지역본부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고 소상공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 상담도 했다.

지난 5일 대전·충남본부는 대전 동구 대전중앙시장에서 이불, 베게, 화장지, 수건 등 생필품과 과일 등 먹거리를 구입해 대전시립 산성종합복지관과 대전 자혜원에 전달했다.

또 지난 3일 대구·경북본부는 대구 달서구 서남시장에서 쌀과 세제 등 물품을 구입해 한국SOS어린이마을에 전달하는 행사를 전개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통해 국민은행은 온누리상품권으로 가구당 6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4500여 가구에 전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실시해 올해까지 약 40억원 상당의 물품을 총 6만5000여 가구에 전달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품질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가 상인분들께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9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기탁 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경남은행이 울산광역시에 기탁한 7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울산지역 내 소외계층 1400세대에 나눠 지급된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3일 대구시청영업부에서 10억원 온누리상품권 구매약정과 대구·경북 소외계층을 위한 1억원 기부전달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캠패인을 통해 대구은행 전 임직원은 지역경제 소비촉진과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또 구매 금액 중 1억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제2금융권도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아 활성화 사업을 펼쳤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9일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MG희망나눔 전통시장 이용활성화 사업’ 마케팅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MG희망나눔 전통시장 이용활성화 사업은 전국의 25개 시장 인근 새마을금고에서 시장 이용 고객들에게 총 2억1000만원 상당의 마케팅 물품을 지원하며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전달식 후 임직원들은 명절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는 ‘MG전통시장 가는날’ 행사에도 참석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서울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 사회공헌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향후 전달된 성금은 OK저축은행 지점과 연계된 시장에서 생필품, 계절별 필요 물품 등을 구입해 독거노인, 저소득 취약계층에 직접 전달되는 봉사활동에 쓰이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앞으로 자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물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