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이 구조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해상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의 선원을 전원 구조한 미국 구조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사고원인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구조작업을 진행한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선체를 뚫고 선박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승무원 4명 전원을 9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안전하게 구조했다.

골든레이호 선원들은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현지에 곧 도착할 예정인 가족들과 만난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 미국 구조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사고 현장 안팎에서 적극적인 구조 외교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우리 외교부 당국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처럼 많은 걱정을 해주신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화주사와 사업 동반자, 주주들의 관심과 기대를 깊이 인식하고 전 직원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선원들이 모두 구조된 것에 대해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면서 “초조함 속에서 선원들의 생사여부를 기다렸을 선원 가족들과는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한편,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 40분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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