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항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애경그룹 등 4곳이 포함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쇼트리스트에 들어간 투자자는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 결과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좁혀졌다.

이 중 KCGI는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추석 이후 재무적투자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전략적투자자(SI)와 관련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해 "FI 단독으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두 재무적투자자가 전략적투자자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조만간 (SI 실체를)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호산업은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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