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3, 최대 550km까지 주행 가능, 2020년 중반부터 인도 시작
현재와 미래를 이어줄 폭스바겐 ID. 패밀리 컨셉카 4종 함께 전시
2019 IAA 프레스데이 폭스바겐 ID.3 세계 최초 공개 / 제공=폭스바겐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D.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전기차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폭스바겐은 ID. 3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갈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을 선보였으며, 향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ID. 패밀리 컨셉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폭스바겐은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3 1st 에디션'은 총 3가지의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4만 유로 미만이 될 것이다. 해당 가격에는 차량 등록일 이후 1년간 최대 2,000kWh의 전력비용이 포함된다. 'ID. 3 1st 에디션’은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 (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2019 IAA 프레스데이 폭스바겐 부스 전경 / 제공=폭스바겐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1,975 유로(보조금 적용 시 17,595 유로, 모두 독일 기준)로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18.7 kWh에서 32.3 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소형차임에도 4명의 성인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개인용뿐 아니라 업무용 전기차로서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폭스바겐 골프도 친환경 전기차로 탄생했다. e-골프는 소형차 중 처음으로 전기 구동장치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 모델이었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던 2세대 e-골프는 100kW/136PS의 출력 및 70~230km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규모의 경제로 인해 e-골프의 가격은 매우 인하되었으며, 차를 타고 도심 내 곳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용 패턴과 매우 이상적으로 일치한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폭스바겐은 2019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시작된 '위쉐어 (WeShare)' 카셰어링 프로그램에도 1,500개의 e골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체코 프라하에서도 '위쉐어' 프로그램을 런칭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를 구성하는 4종의 컨셉카를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동안 한 자리에 소개한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ID. 크로즈(ID.CROZZ), 아방가르드한 ID. 시리즈로 유명한 미래형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살룬 모델인 ID. 비전(ID.VIZZION)과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 비치 크루저(ID. BUGGY beach cruiser)에 이르는 ID. 패밀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이끌 것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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