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 김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MOU) 체결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협업 사무소를 함께 오픈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항저우시 알리바바 시시단지 인근에 협업 사무소인 ‘A2 항저우 캠프’를 열고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Tmall Innovation Center)’와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찰스 카오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뷰티 시장에서 제품 혁신과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알리바바와 협력으로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 출시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최대 B2C 마켓플레이스인 티콜과 신제품 선론칭을 아울러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스마트 매장 확산에도 협력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 후(Mike Hu) 알리바바 그룹 티몰 소비재 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는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협력으로 혁신을 지속해 중국 소비자에게 더욱 우수한 제품과 소비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2년에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처음 티몰에 론칭했으며, 현재는 설화수를 포함해 이니스프리와 려 등 10개 뷰티 브랜드를 티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럭셔리 자연주의 브랜드 프리메라가 티몰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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