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은(왼쪽)과 김대건.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신부 귀신 김미은과 OCN 드라마 '왓쳐'의 거북이 김대건. 두 사람은 1992년생 동갑내기 신인으로 같은 소속사에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일종의 '동기' 배우다. 지난 여름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며 '괴물 신인'의 등장을 점치게 했던 두 사람은 이번 추석 연휴를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한국스포츠경제가 김미은, 김대건 두 배우와 만나 작품을 끝낸 소감과 추석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덕담도 부탁했다.

'호텔 델루나' 속 김미은.

-'호텔 델루나'가 첫 작품이었던 걸로 안다.

김미은="첫 작품부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첫 작품이다 보니 배운 점이 많았다. 나중에도 이 때를 떠올리면서 '그 때는 그런 초심으로 그런 걸 배웠었지' 할 수 있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왓쳐'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김대건="첫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길게 나온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왓쳐'는 도저히 흠잡을 게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감사했다. 먼 훗날에 떠올려도 마음을 꽉 채울 수 있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들고 추석 때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겠다.

김대건="배우라는 이야기를 떳떳하게 들을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왓쳐' 속 김대건.

-특별한 추석 계획은 있나.

김미은="딱히 계획은 없다. 친척 분들 다 서울에 사셔서 집에서 모여 같이 밥을 먹을 것 같다."

-같이 '호텔 델루나'를 다시 봐야하는 것 아닌가.

김미은="너무 민망하다. 그러진 않을 것 같다. (웃음)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까. 특히 전을 먹고 싶다."

-많은 사랑을 해준 시청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해 달라.

김대건="좋게 봐주셔서 감샇하다. 연기를 하면서 걱정되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귀여운 별명들도 많이 붙여주시고 해서 재미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1992년생 동갑내기 신인이다. 서로에게 추석 덕담을 해 준다면.

김미은="김대건은 생각이 깊고 배우로서 본받아야 할 점이 많은 사람이다. 도화지 한 장을 다 채울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김대건 배우만의 결이 묻어나는 작품을 올해 하반기에 들어가서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김대건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아는, 그런 2020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김대건이 연기하는 가슴 아린 사랑이 보고 싶다. JTBC 종영극 '밀회' 같은 작품도 좋을 것 같다."

김대건="지금 회사에 들어온 시기가 같아서 '동기'라고 해야 되나. 그런 의식이 있는 것 같다. 같이 들어와서 쭉 같이 하고 있는데 고민이나 힘든 부분들이 있으면 같이 얘기해나가면서 앞으로도 잘 헤처나갔으면 좋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 '친절한 금자씨'처럼 안에 뭔가를 쌓아놓고 지내던 인물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확 달라지는 그런 작품에서 김미은 배우를 만나고 싶다. 되게 잘할 것 같다."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OCN 방송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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