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3일, 추석 당일을 맞아 지방 쓰는 법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우선 '지방'은 개인 가정에 사당도 없고 조상의 위패도 없는 오늘날 제사를 지낼 때 형편상 임시로 종이에 글을 적어 임시로 위패를 대신 삼는 것에서 유래됐다.

지방 쓰는 방법은 4가지로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으로 나뉜다. 폭 6cm,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나 백지에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 한분만 쓰며 두 분 다 돌아가시면 같이 지내기 때문에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쓴다.

지방을 쓸 때 위치는 남자가 왼쪽, 여자가 오른쪽에 쓴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또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는다.

아버지는 고, 어머니는 비, 조부는 조고, 조모는 조비, 증조부는 증조고, 증조모는 증조비라 하며 앞에 현을 붙인다. 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되고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

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 또한 고인의 직위와 관련, 관직에 나가지 못한 남자조상은 학생이라 쓰고, 부인은 유인이라 한다. 관직이 있을 경우 관직의 이름을 써주고, 부인은 남편의 관직에 따라 정경부인, 정부인, 숙부인 등의 호칭을 붙인다.

고인의 이름은 남자조상의 경우는 모두 부군, 여자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쓴다. 자식이나 동생은 이름을 쓴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