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3일인 오늘은 음력 8월 15일은 한민족 전통 명절 추석 당일이다.

추석은 봄 ~ 여름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하는 계절을 뜻하며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뜻한다. 또 전통 명절 추석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낸다. 제사상은 설날과는 달리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가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겸하게 되는 수도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석에 앞서 낫을 갈아 가지고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한다. 모든 것들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도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아가 차례와 성묘를 못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여긴다.

반면 추수감사절은 1621년 청교도 53명이 종교박해를 피해 영국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로 이주해 첫 수확을 신께 감사하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기준 11월 넷째 주 목요일, 캐나다 기준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다.

추석과 추수감사절은 고향을 떠나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따라서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한국의 추석 명절 처럼 북미 전역의 고속도로가 혼잡한 것 또한 비슷하다.

반면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칠면조와 통옥수수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 이는 미국 건국 조상이 야생 칠면조를 사냥해 먹은 것과 미국 건국 조상이 첫 수확물인 옥수수를 통째로 구워서 먹은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