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네티즌들 "명절 시댁 욕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추석차례상. 13일, "시집을 가면 웹툰 '며느라기'와 똑같은 취급을 당하냐?"는 한 네티즌의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 / 웹툰 '며느라기'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3일, "시집을 가면 웹툰 '며느라기'와 똑같은 취급을 당하냐?"는 한 네티즌의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

이날 네이트판에는 "진짜 결혼하면 <며느라기> 같은 상황이 펼쳐지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 게시자는 "시집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진짜 결혼하면 그러냐..?"고 질문했다.

그는 또 웹툰 '며느라기' 대사를 인용하며 "실제로 시집을 가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네가 아들도 안 낳아줬으면서 해준 게 뭐가 있니! 너 애 낳는다고 우리 아들이 밥 못먹어서야 되겠니? 반찬 튼실하게! 국은 삼시세끼 새로 끓여서! 우리 귀하고 소중한 아들한테 종으로 들어온 너가 잘해줘야지'라는 등의 말을 하냐?"고 물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진짜 비혼만이 답인가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가 새댁이던 시절에 비하면 절대적인 시집살이 강도가 약해진 건 사실", "한국사회는 여전히 '며느리 도리'라는 존재하지도 않은 시댁식구 편하게 부려먹는 가상 도리가 존재해서 며느리 부려먹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박박 갈면서 명절 시댁 욕하는 사람들 정말 많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웹툰 '며느라기'는 지난 2017년 일러스트레이터 수신지가 며느리의, 며느리에 의한, 며느리를 위한 만화를 선보인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 남편은 함께 일어나 차례상 음식을 만들기로 약속했지만 그는 잠에서 깨지 않는다. 시어머니의 도마질 소리에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혼자 나간다. 처음 마주하는 '작은집' 며느리와 인사하고 음식을 만든다. 뒤늦게 나온 남편은 "쟤가 뭘 할 줄 아느냐"는 시어머니의 만류에 부엌에서 쫓겨난다. 차례를 마친 후 식사를 하는 가족들. 남자들은 차례를 지냈던 큰 상에, 여자들은 작은 상에 각각 모여 앉아 식사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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