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형SUV시장서 꾸준한 인기... 팰리세이드·G4렉스턴과 경쟁
모하비 더 마스터/사진=기아자동차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자동차는 잘 몰라도 운전은 좀 해본 기자가 쓰는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시승기

못생긴 자동차로 유명했던 기아차 모하비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모하비 더 마스터'로 다시 돌아왔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으로 7000여 대를 돌파하며 공식 출시하기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팰리세이드와 G4렉스턴이 출시하기 전 시장에 유일했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손 꼽힌다.

이번 모하비 더 마스터 시승 코스는 인천 중구에 있는 네스트호텔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경기 양주시에 위차한 아랑주리를 왕복으로 다녀오는 구간으로 168km 시승했다.

이번 시승에는 며칠 전부터 계속 내린 폭우로 도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 특히 시승 시작과 함께 쏟아지는 폭우로 어떠한 시승 테스트 보다는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 비와 함께 시작한 시승은 안전하게 끝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모하비 더 마스터 내장 / 제공=기아자동차

어려울 때 빛은 더 나는 법

우리가 항상 맑은 날에만 운전하진 않는다. 비가 많이 오거나, 안개가 많아 시야 확보가 안 되는 날에도 우리는 운전을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행을 통해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더 빛이 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시승과 함께 쏟아지는 폭우로 20m의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전을 위해 주행 중인 모든 차량은 비상등을 켜고 저속으로 주행했다. 날씨 덕분에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비가 많이 와 차선 확인이 어려웠다. 내가 보지 못하는 차선을 모하비는 보고 있었다. 평소 강풍으로 유명한 인천대교를 지날 때 흔들리는 스티어링휠을 모하비는 꽉 잡아주면서 안전성을 더했다.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정차&재출발 기능 포함, SCC, Smart Cruise Control)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등 첨단 사양을 기본화 했다.

또한, 전자식 4WD, 차동기어 잠금장치 및 저단 기어와 함께 다양한 노면(MUD, SAND, 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각 상황에 적합한 차량 구동력을 발휘하는 ‘험로 주행 모드(터레인 모드, Terrain Mode)’가 기본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최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 후면부/사진=이정민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니깐

기아차는 무엇을 바꿔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첫 출시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받아온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고객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을 세련되게 바꿔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엠블럼이다. 후면부에 레터 타입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굵은 선으로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강인함을 더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전면부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 ▲고급스러운 버티컬 큐브주간주행 등 ▲Full LED 헤드램프로 정교함을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 ▲듀얼 트윈팁 데코 가니쉬 ▲레터 타입 엠블럼으로 완성했다.

또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루프랙 제외 시 1765㎜), 휠베이스 2895㎜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선 굵은 외장이미지로 대형 SUV다운 여유로움을 더 했다.

판매가격은 플래티넘 트림 4700만 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 원부터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인천=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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