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술녀, 어린시절 가슴아픈 생활고 털어놔
박술녀 한복디자이너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14일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추석특집 편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편으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온종일 생선과 함께한 어머니가 집안에 잔치가 있어 나가실 때는 꼭 '한복'을 차려입고 나가셨다"라며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 어머니가 늘 전통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한복을 배워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이날 박술녀는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옛날에는 아가씨들을 (많이 일하러 내보냈다) 입 하나 줄이려고. 지금도 기억이 다 난다. 저도 (다른 집에) 식모로도 가 봤다. 아이 봐주는 곳으로 갔다"면서 울컥했다.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는 "한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옷감 짜는 법을 알아야겠다'라고 생각해 방직 공장에 다녔다"라며 "이후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술녀는 눈먼 점술가로 가난과 사투한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술녀는 "외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앞이 보이지 않으셨다. 아기 때 강아지가 눈을 핥은 후로 앞이 보이지 않으셨다"고 했다.

외할머니의 시련을 계속된다. 씨받이로 다른 집에 가게 됐지만 딸을 둘 낳아 쫓겨나고 말았다는 것.가난으로 고생하던 외할머니가 부자가 되라며 지어준 이름이 박술녀였다. 박술녀는 "열두 대문을 달고 산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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