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조, 추석 연휴 이후 투쟁지침 마련 계획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국지엠(GM)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되며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인 9∼11일과 추석 연휴 기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한국GM 노조는 명문화된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국GM 사측은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에 대해 추가로 제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쟁의행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이 지난해 한국GM에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를 출자했는데도 GM이 2022년 이후 인천 부평2공장에 생산물량을 배정하겠다는 확답조차 못 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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