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국제유가 폭등,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09.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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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2% 가량 폭등
국제유가. 1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1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장초반 브렌트유는 12%,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0% 가량 급등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출되는 원유량은 필요한 경우 시장에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 텍사스주나 다른 주에서 석유 송유관 허가 절차를 서두르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에너지부는, 만약 우리가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란이 사우디를 100번 이상 공격할 때, 우리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도록 그것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길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달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최대 압박 작전은 두 정상의 만남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새벽 (현지 시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 위치한 석유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 등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비축한 석유를 말한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가 열흘 정도 사용할 수 있는 7억 배럴 가까운 양의 석유가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