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씨티은행, 신용한도대출 금리 은행 중 가장 높아...예적금 금리엔 인색
씨티은행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은행 중 가장 높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씨티은행의 신용한도대출 금리가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은행 평균을 밑돌았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씨티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5.77%로 17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은행이 5.54%,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4.71%, DGB대구은행이 4.49%, 광주은행이 4.25%, BNK경남은행이 4.24% 순이었다.

17개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4.15%다.

씨티은행은 신용등급이 1~8등급인 차주에게만 신용한도대출을 공급했는데 모든 신용등급 구간 금리 역시 가장 높았다. 1~2등급 금리는 5.21%, 3~4등급 금리는 6.58%, 5~6등급 금리는 10.16%, 7~8등급 금리는 12.27%였다.

17개 은행 신용등급 구간별 평균 금리는 1~2등급이 3.84%, 3~4등급이 4.5%, 5~6등급이 5.9%, 7~8등급이 7.5%다.

반면 씨티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는 은행권 평균 금리를 하회했다.

씨티은행 ‘원더풀라이프적금’은 가입 기간 12개월, 24개월, 36개월의 경우 각각 1.5%, 1.6%, 1.7% 금리를 제공하는데 은행권 평균은 각각 1.69%, 1.74%, 1.83%디. 은행권 평균 금리와 비교해 각각 0.19%p, 0.14%p, 0.13%p 낮았다.

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의 24개월, 36개월 금리도 각각 1.1%지만 은행권 평균 금리는 각각 1.54%, 1.58%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미 대출을 보유한 고객들의 추가적인 대출수요를 다른 은행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제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를 받는 대신 씨티은행에서 대출수요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씨티은행은 대출 보유 규모가 큰 고객들의 비중이 높아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기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