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이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옛 KT 신사지사 부지에 문을 열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적'과 '개인적' 스타일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최근 서울에 불고 있는 6성급 호텔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안다즈 서울은 모두 17층 규모로 스위트룸 25개를 포함한 객실 241개, 오븐 요리부터 칵데일바까지 5곳의 업장이 한 곳에 자리하며 '맛집 골목'을 연상케 하는 레스토랑 '조각보'를 비롯해 4개의 연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전 세계에서는 21번째, 아시아에서는 상하이와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네 번째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의 '호텔HDC'가 하얏트에 위탁을 맡겨 운영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보자기와 조각보 등 한국적 문화에 영감을 얻어 호텔 내부를 디자인했다. 객실 인테리어는 네덜란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피에트 분(Piet Boon)’이 한국의 전통 문화인 보자기와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안다즈 호텔은 한국적 색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투숙객에게 세련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객실은 KT의 AI 서비스인 '기가 지니' 기술을 적용해 음성과 터치 등으로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투숙객은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 특유의 음악과 향에 둘러싸이게 된다. 안다즈 관계자에 따르면 "안다즈와 한국적인 향을 구현하기 위해 쑥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내부 향은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Tamburins)’와 협업해 완성됐다. 

안다즈호텔 관계자는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안다즈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호텔 주변 지역 문화와 트렌드를 인테리어와 서비스, 소비자 경험으로 녹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안다즈 서울 강남 지점은 풍요롭고 럭셔리한 서울 압구정동 지역 특유의 시그니처를 호텔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후안 메르카단테(Juan Mercadante) 안다즈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소비자들이 강남의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삶에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안다즈 서울 강남은 럭셔리 호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즈 측은 서울 강남 지점 오픈을 기념해 ‘오프닝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내 식음료 업장 30% 할인과 체크아웃 무료 연장(오후 3시까지) 혜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예약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며 투숙 가능기간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하얏트월드 회원에게는 숙박 이용자에 한해 멤버쉽 포인트 500점을 제공한다.

한편 브랜드 명인 '안다즈'는 힌두어로 '개인적 스타일'을 의미하며 손님과 직원 모두 개성을 존중하는 서비스 의지와 철학을 담았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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