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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17일 업계와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통계(2019년 4∼8월)에 따르면 현대차의 점유율은 1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늘며 18.4%로 집계됐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현지 자동차 시장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량은 20만37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22만6396대보다 감소했지만, 업계 전반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지 업체 중 이번 조사 기간에 시장 점유율이 2% 이상 늘어난 곳은 현대차가 유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비롯해 코나 전기차, 그랜드i10 니오스 등 서로 다른 차급에서 신차 3종을 차례로 출시한 게 고객 확보와 점유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 1위 마루티-스즈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2.2%에서 49.8%로 줄었다.

3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점유율은 1.2% 증가해 8.1%, 4위 타타 모터스와 5위 혼다의 점유율은 각각 1.4%, 0.8%씩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인도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623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0.6%를 차지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달 21만487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줄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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