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첫 방송부터 공승연, 서지훈의 중매 향방에 대해 궁금증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내 매파 마훈(김민재), 고영수(박지훈), 도준(변우석)이 개똥(공승연)을 은애하는 이수(서지훈)의 혼사 의뢰를 받아주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수의 마음을 빼앗아간 개똥이는 "더러운 거, 위험한 거, 힘든 거 엄청나게 사랑한다"는 시장의 닷푼이였다. 헤어진 오라버니를 찾기 위해 닷 푼만 주면 뭐든 해준다는 의미에서 닷푼이로 불렸다.

그러나 개똥이는 혼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마훈과 불편한 만남을 가져 긴장감을 유발했다. 박색으로 소문이 파다한 오낭자(이수지)로 변장해 대신 중매 자리에 나섰지만,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마훈을 속일 수 없었던 것. 돈을 벌기 위해 마신 약재의 악취와 침을 맞은 자국, 거무스름한 손톱과 생선 비린내가 양반가 아씨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였다. 결국 혼사를 없던 일로 하겠다며 '매파는 사랑을 찾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아 주는 일'이라는 마훈의 태도에 약이 오른 개똥은 돌덩이 같은 이마로 박치기를 하곤 사라졌다. 

이후 오낭자의 혼담이 파기됐다는 얘길 들은 개똥이는 미안한 마음에 '꽃파당'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렸다. 이에 마훈은 입장이 곤란해지고, 결국 손님도 끊어졌다. 결국 손님이 줄어들자 매번 거절했던 이수의 혼사를 받아주게 된 마훈은 그의 마음을 개똥이에게 전했다. 도망가다 마훈의 이야기를 들은 개똥이는 깜짝 놀라 담장에서 떨어지고, 마훈과 입술이 닿을 만큼 아슬아슬하게 가까워져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과연 이 두 사람과 이수와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이 솟구치는 가운데 2화는 오늘(1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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