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서진, 선배 장윤정에게 고마움 전해
장윤정, 후배 박서진母 암투병 치료비 전액 지원
'트로트계 아이돌' 박서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트로트가수 박서진이 화제다.

1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박서진의 광팬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이 "어머니가 박서진을 하도 따라다녀서 아버지는 혼자 밥을 해드시거나 나가서 드신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남의 어머니가 좋아한다는 박서진은 1995년생 트로트 가수다. 스튜디오에는 박서진의 공연 영상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서진의 열성 팬인 어머니는 박서진이 “자신을 소녀로 만들어 준다”, “(박서진이) 자신 인생의 비타민으로,(다른) 약이 필요 없다”고 말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박서진의 생년월일부터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외우는 등 진정한 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열성팬 어머니를 위해 박서진은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했고, 박서진을 본 주인공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두근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박서진은 자신을 위해 전국 어디든 다니며 응원해주는 열성팬 어머니를 위해서 그의 신곡 ‘밀어밀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구수한 목소리와 함께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장구 퍼포먼스를 더해 이영자, 신도엽, 김태균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모두 푹 빠져들게 만들며 흥을 만끽했다.

박서진은 사연을 듣고, “주인공과 어머니에게 어머니 마음과 사연자의 마음 모두 이해가 간다”라며 “가정을 버리고 다니시면 안되는데, 공연보러 오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라고 센스있게 받아치며 열성팬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과거 SBS '스타킹'에 출연해 넘치는 끼를 발산했던 박서진은 남자 장윤정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방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박서진은 지난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장윤정을 잊을 수 없는 은인이라 밝히며 "어렸을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웠고, 심지어 부모님의 건강도 좋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셨는데 방송 촬영 중에 만난 장윤정이 이 사실을 알고 '치료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냥 방송에서 한 말인 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치료비를 입금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서진은 "어머니는 장윤정 덕분에 치료를 잘 받으시고 지금은 정기 검사만 받으실 정도로 호전되셨다"며 "최근 한 방송에서 뵌 적이 있는데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미처 감사인사를 못 드렸다. 그땐 너무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인 바 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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